
고등어김치찜 재료 준비와 고등어 손질 방법
고등어김치찜은 묵은지의 깊은 맛과 고등어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밥반찬으로 만들기 좋은 집밥 메뉴입니다.
김치찌개보다 국물이 자작하고, 고등어조림보다 김치 맛이 진하게 배어 밥 위에 올려 먹기 좋습니다.
특히 묵은지가 잘 익었을 때 만들면 별다른 양념을 많이 넣지 않아도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기본 재료는 손질 고등어 1마리 또는
고등어 필렛 2쪽, 묵은지 1/4 포기, 양파 반 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물 또는 쌀뜨물 500ml입니다. 양념장은 고춧가루 1큰 술,
진간장 1큰술, 맛술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반 큰술, 된장 반 작은술, 후추 약간을 섞어 준비합니다.
고등어는 손질된 것을 사용해도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배 쪽 검은 막과 뼈 주변 핏물이 남아 있으면
끓였을 때 비린 향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씻은 고등어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맛술을 살짝 뿌려 10분 정도 둡니다.
저는 예전에 고등어를 대충 헹구고 바로 김치찜에 넣었다가 김치 맛은 좋았지만 끝맛에서 비린 향이 느껴져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생선이 들어가는 찜 요리는 양념보다 손질이 먼저입니다. 묵은지는 속을 너무 많이 털어내지 않고 사용하면 깊은 맛이
납니다. 다만 김치가 너무 짜거나 신맛이 강하다면 양념 속을 조금 덜어내고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양파는 굵게 채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청양고추는 생략하고 고춧가루 양도 조금 줄이면 됩니다.
고등어김치찜 끓이는 순서와 김치 깊은 맛 내는 팁
냄비 바닥에 묵은지를 먼저 깔아줍니다. 김치를 바닥에 깔면 고등어가 냄비에 직접 닿지 않아 눌어붙는 것을 줄일 수 있고,
김치에서 나오는 맛이 국물에 자연스럽게 우러납니다. 묵은지 위에 고등어를 올리고 양파를 넣은 뒤 양념장을 고등어 위에
골고루 얹습니다. 물이나 쌀뜨물을 부어 중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쌀뜨물을 사용하면 국물이 조금 더 부드럽고 구수해집니다.
처음에는 뚜껑을 열고 5분 정도 끓여 비린 향을 날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뚜껑을 덮고 중 약불에서 25~30분 정도 천천히
끓입니다. 고등어김치찜은 센 불에서 빠르게 졸이기보다 중약불에서 김치가 부드럽게 익도록 끓여야 맛이 깊어집니다.
저는 예전에 빨리 만들려고 센 불에서 계속 끓였더니 국물은 금방 졸았는데 김치는 덜 부드럽고 고등어살은 부서져서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국물을 떠서 고등어 위에 끼얹어줍니다. 생선을 뒤집으면 살이 쉽게 부서질 수 있으니 국물을
끼얹는 방식이 좋습니다. 김치가 너무 시다면 설탕을 아주 조금 추가하면 신맛이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부족하면 진간장을
반 큰술 정도 더 넣어 간을 맞춥니다. 된장은 많이 넣으면 맛이 텁텁해질 수 있으니 비린내를 잡는 정도로만 조금 넣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가 충분히 부드러워지고 국물이 자작해지면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입니다. 이때 국물이 너무
졸았다면 물을 조금 추가하고 간을 다시 보면 됩니다. 완성 후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10분 정도 뚜껑을 덮어두면 김치와
고등어에 양념이 더 잘 배어듭니다.
고등어김치찜 보관법과 함께 먹기 좋은 반찬
고등어김치찜은 만든 직후에도 맛있지만, 한 번 식었다가 다시 데우면 김치에 양념이 더 깊게 배어 맛이 좋아집니다.
남은 김치찜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2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이 들어간 음식은 오래
보관하면 비린 향이 강해질 수 있으니 많이 만들어 오래 두기보다는 한두 끼 안에 먹는 편이 좋습니다.
보관할 때는 고등어살이 부서지지 않도록 넓은 용기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냄비에 옮겨 약불에서 천천히 데우는 편이 맛이 좋습니다. 국물이 부족하면 물을 2~3큰술 정도 넣고 뚜껑을 덮어 데우면 양념이 타지 않습니다.
저는 남은 생선김치찜을 센 불에 급하게 데웠다가 바닥 양념이 눌어붙고 생선살이 퍽퍽해진 적이 있습니다. 재가열은 약불에서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어김치찜은 흰밥, 계란찜, 콩나물무침, 두부부침, 김과 잘 어울립니다. 양념과 김치 맛이 진한 편이라 부드럽고 담백한 반찬을 곁들이면 식탁 균형이 좋습니다. 남은 김치는 잘게 잘라 밥에 올려 비벼 먹어도 좋고, 두부를 넣어 한 번 더 끓이면 또 다른 반찬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등어김치찜은 고등어 핏물 제거하기, 김치를 바닥에 깔기, 생선을 자주 뒤집지
않기만 기억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든든한 집밥 레시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