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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전 (재료, 반죽, 보관법)

by maywoo 2026. 8. 13.

늙은호박전

늙은 호박전 재료 준비와 호박 손질 방법

늙은 호박전은 늙은 호박의 은은한 단맛을 살려 노릇하게 부쳐 먹는 집밥 간식 겸 반찬입니다. 단호박보다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맛이 있어 전으로 만들면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에 남은 늙은 호박이 있을 때 죽으로만 

만들기 아쉽다면 전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기본 재료는 늙은호박 400g, 부침가루 4큰 술, 튀김가루 2큰술, 소금 두 꼬집,

설탕 반 큰술, 식용유 적당량입니다. 단맛이 충분한 호박이라면 설탕은 생략해도 되고, 더 고소하게 만들고 싶다면 검은깨를 조금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늙은호박은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손질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먼저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씨와 속을 

숟가락으로 긁어냅니다. 껍질은 칼로 얇게 벗기고, 과육은 채칼이나 칼을 이용해 가늘게 채 썰어줍니다. 너무 두껍게 썰면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반죽과 따로 노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호박을 큼직하게 썰어 넣었다가 겉 반죽은 익었는데 

호박이 덜 부드러워져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늙은 호박전은 얇게 채 써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채 썬 늙은호박에 소금 두 꼬집을 넣고 10분 정도 두면 수분이 살짝 나옵니다. 이때 나온 물을 전부 버리지 말고 반죽 농도를 

맞출 때 활용하면 호박 향이 더 잘 살아납니다. 다만 물이 너무 많으면 전이 질척해질 수 있으니 손으로 가볍게 눌러 과한 수분만 

제거합니다. 늙은호박은 수분이 많은 편이라 물을 따로 많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늙은 호박전 반죽 농도와 바삭하게 부치는 과정

볼에 채 썬 늙은 호박을 넣고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넣어 가볍게 섞어줍니다. 튀김가루를 조금 섞으면 가장자리가 더 바삭하게 

부쳐집니다. 반죽은 호박에 가루가 얇게 묻어 서로 엉기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을 많이 넣어 밀가루 반죽처럼 만들면 호박의 

달큼한 맛이 약해지고 식감도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반죽이 너무 되직하면 물을 1큰술씩만 추가해 조절합니다.
저는 처음 늙은 호박전을 만들 때 부침개처럼 생각하고 물을 많이 넣었다가 팬에서 반죽이 퍼지고 뒤집을 때 찢어진 적이 있습니다. 늙은 호박전은 반죽으로 호박을 감싸는 느낌보다, 채 썬 호박끼리 살짝 붙게 만드는 정도가 좋습니다. 설탕은 반죽에 바로 넣어도

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팬에서 쉽게 탈 수 있으니 소량만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팬을 중불로 예열한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두릅니다.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작고 얇게 펴줍니다. 크게 한 장으로 부치면 뒤집기

어렵고 가운데가 덜 익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부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쪽 면이 노릇하게 익고 가장자리가 살짝 단단해지면 뒤집습니다. 너무 빨리 뒤집으면 모양이 흐트러지고, 너무 오래 두면 설탕과 호박의 단맛 때문에 쉽게 탈 수

있습니다. 뒤집은 뒤에는 불을 중약불로 줄여 속까지 천천히 익힙니다. 마지막에 불을 살짝 올려 앞뒤로 한 번 더 구우면 

겉면이 더 바삭해집니다. 기름이 부족하면 전이 마르고 퍽퍽해질 수 있으니 팬 가장자리로 식용유를 조금씩 보충해 줍니다. 

완성된 전은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 기름을 빼면 느끼함이 줄어듭니다.

 

늙은호박전 보관법과 함께 먹기 좋은 음식

늙은 호박전은 갓 부쳐 따뜻할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겉은 노릇하고 속은 달큰해서 간식처럼 먹기에도 좋고, 밥반찬으로 

곁들여도 부담이 없습니다. 남은 전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다음 날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 자체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오래 두면 전이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팬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는 빠르지만 수분이 생겨 겉면이 축축해질 수 있습니다. 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만 두르고 

약불에서 앞뒤로 데우면 바삭함이 어느 정도 살아납니다. 저는 예전에 남은 전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처음의 노릇한 식감이 

사라져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전 종류는 다시 데울 때 수분을 날리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늙은 호박전은 따뜻한 보리차, 우유, 식혜와 잘 어울리고, 반찬으로 먹을 때는 김치나 오이무침처럼 새콤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단맛이 더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초간장을 곁들이고 싶다면 진간장 1큰 술, 식초 반 큰 술, 물 반 큰술, 통깨를 섞어 가볍게 찍어 

먹으면 됩니다. 늙은호박전은 호박을 얇게 채썰기, 물은 많이 넣지 않기, 작고 얇게 부치기만 기억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달큰한 집밥 레시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