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가슴살장조림 재료 준비와 닭가슴살 손질 방법
닭가슴살장조림은 담백한 닭가슴살을 짭조름한 간장 양념에 조려 만드는 집밥 반찬입니다.
소고기장조림보다 조리 시간이 짧고, 기름기가 적어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밥반찬으로도 좋고, 도시락 반찬이나 다이어트 식단에 곁들이기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기본 재료는 닭가슴살 3 덩이, 삶은 메추리알 15개, 마늘 6쪽, 대파 흰 부분 1대, 양파 반 개,
통후추 약간입니다. 조림 양념은 진간장 5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500ml를 준비합니다.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꽈리고추나 청양고추를 마지막에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닭가슴살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줍니다. 냉동 닭가슴살을 사용할 경우에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게 뜨거운 물에 해동하면 겉은 익고 속은 덜 풀려 식감이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냉동 닭가슴살을 바로 끓는 물에 넣었다가 겉면이 단단해지고 속까지 부드럽게 익지 않아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닭가슴살장조림은 삶는 과정에서 식감이 많이 결정됩니다. 잡내를 줄이기 위해 냄비에 닭가슴살, 대파, 양파, 통후추를 넣고
물을 부어 먼저 삶아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12~15분 정도 익힙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닭가슴살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익힌 뒤에는 바로 꺼내 한 김 식혀줍니다. 식은 닭가슴살은 결대로 먹기 좋게 찢어줍니다. 칼로 자르는 것보다 손으로
찢으면 양념이 더 잘 배어듭니다.
닭가슴살장조림 양념장과 촉촉하게 조리는 과정
냄비에 물 500ml, 진간장, 맛술, 설탕, 올리고당을 넣고 끓입니다. 단맛이 부담스럽다면 설탕 양을 조금 줄여도 됩니다.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찢어둔 닭가슴살과 삶은 메추리알, 마늘을 넣어줍니다. 처음부터 센 불로 오래 졸이면 닭가슴살이 단단해질 수 있으니 중약불에서 천천히 조리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야 보관 후에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조리는 동안 중간중간 양념을 닭가슴살 위에 끼얹어줍니다. 닭가슴살은 기름기가 적은 부위라 양념이 잘 배지 않으면 싱겁고
퍽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였다가 처음에는 간이 잘 맞는 듯했지만 다음 날 먹을 때
닭가슴살이 너무 뻑뻑했던 적이 있습니다. 장조림은 국물을 완전히 졸이는 것보다 넉넉히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메추리알은 오래 조릴수록 색이 진해지지만, 너무 오래 끓이면 표면이 질겨질 수 있습니다. 15분 정도 조린 뒤 간을 보고
부족하면 진간장을 조금 추가합니다. 꽈리고추를 넣을 경우에는 마지막 3분 정도만 넣어야 색이 살아나고 식감도 무르지
않습니다. 매운맛을 원하지 않는다면 꽈리고추 대신 표고버섯을 넣어도 감칠맛이 좋아집니다.
완성된 닭가슴살장조림은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양념이 더 자연스럽게 배어듭니다. 바로 먹어도 좋지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 날 먹으면 간이 조금 더 깊어집니다. 다만 짠맛도 함께 강해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너무 짜게 조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닭가슴살장조림 보관법과 함께 먹기 좋은 반찬
닭가슴살장조림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담아야 닭가슴살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냉장 보관은 3일 정도가 적당하고, 오래 두고 먹을 경우에는 한 번 먹을 양씩 나누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추리알이 들어간 반찬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먹을 만큼만 덜어낸 뒤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
다시 먹을 때는 차갑게 먹어도 괜찮지만, 따뜻하게 먹고 싶다면 작은 냄비에 덜어 약불로 짧게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오래 데우면 닭가슴살이 쉽게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남은 장조림을 전자레인지에 오래 돌렸다가 닭가슴살
결이 단단해진 적이 있습니다. 데울 때는 국물을 조금 함께 넣고 짧게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닭가슴살장조림은 흰밥, 잡곡밥, 계란찜, 오이무침, 김치, 된장국과 잘 어울립니다. 짭조름한 반찬이라 담백한 국물이나 새콤한
반찬을 곁들이면 식탁 균형이 좋습니다. 남은 닭가슴살장조림은 잘게 찢어 주먹밥 속재료로 넣거나, 샐러드 위에 올려 단백질
토핑처럼 활용해도 좋습니다. 닭가슴살장조림은 닭가슴살을 오래 삶지 않기, 결대로 찢기, 조림 국물을 넉넉히 남기기만
기억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집밥 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