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갈비 재료 준비와 고기 반죽 만드는 방법
떡갈비는 다진 고기에 달콤 짭조름한 양념을 넣고 도톰하게 빚어 구워내는 집밥 반찬입니다.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히면
밥반찬으로도 좋고, 아이 반찬이나 도시락 메뉴로도 잘 어울립니다. 갈비를 직접 다져 만들면 좋지만, 집에서는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 재료는 다진 소고기 250g, 다진 돼지고기 150g, 양파 반 개, 대파 반 대, 다진 마늘 1큰술, 빵가루 3큰술, 달걀노른자 1개입니다. 양념은 진간장 3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약간을 준비합니다. 고기는 한 종류만 사용해도 되지만, 소고기만 넣으면 식감이 단단할 수 있고 돼지고기만 넣으면
맛이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섞으면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잘 맞습니다. 저는 예전에 소고기만 넣고 떡갈비를 만들었다가 모양은 예뻤지만 먹을 때 살짝 퍽퍽하게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 고기 반죽에는 적당한 지방과 수분이 있어야 촉촉한 식감이 납니다. 양파와 대파는 최대한 잘게 다져줍니다. 채소가 큼직하면 구울 때 반죽이 갈라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양파는 생으로 넣어도 되지만, 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날린 뒤 넣으면 떡갈비가 덜 부서지고 단맛도 좋아집니다.
다진 고기에 양념, 볶은 양파, 대파, 다진 마늘, 빵가루, 달걀노른자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떡갈비 모양 잡기와 부서지지 않게 굽는 과정
떡갈비 반죽은 너무 대충 섞으면 구울 때 갈라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오래 치대면 식감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3~4분 정도만 골고루 섞어 끈기가 살짝 생기게 만들면 됩니다. 반죽이 너무 질면 빵가루를 반 큰 술씩 추가하고,
너무 퍽퍽하면 맛술이나 물을 아주 조금 넣어 조절합니다. 반죽을 만든 뒤 냉장고에 20분 정도 두면 모양 잡기가 훨씬 편합니다.
반죽은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작게 떼어 납작한 타원형이나 동그란 모양으로 빚어줍니다. 너무 두껍게 만들면 겉은 타고 속은 덜
익을 수 있으니 1.5cm 정도 두께가 적당합니다. 가운데를 살짝 눌러 오목하게 만들면 구울 때 가운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떡갈비를 만들 때 도톰하게 빚으면 더 먹음직스러울 것 같아 두껍게 만들었다가 속까지 익히느라 겉이 많이
탄 적이 있습니다. 팬은 중약불로 예열하고 식용유를 얇게 두릅니다. 떡갈비를 올린 뒤 바로 뒤집지 말고 아래쪽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겉면이 충분히 익기 전에 건드리면 반죽이 쉽게 부서질 수 있습니다. 한쪽 면이 익으면 조심스럽게 뒤집고, 뚜껑을 덮어 3~4분 정도 속까지 익혀줍니다. 센 불에서 굽는 것보다 중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겉은 타지 않고 속은 촉촉하게 완성됩니다.
윤기 있는 맛을 원한다면 마지막에 간장 1큰술, 물 2큰술, 올리고당 1큰술을 섞어 팬에 넣고 떡갈비에 살짝 졸이듯 입혀줍니다.
이 과정은 오래 하면 양념이 탈 수 있으니 약불에서 짧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 후 통깨를 뿌리면 고소한 맛이 더해지고
보기에도 깔끔합니다.
떡갈비 보관법과 함께 먹기 좋은 반찬
떡갈비는 갓 구웠을 때 가장 맛있지만, 넉넉히 만들어 보관해두면 바쁜 날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3일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 장을 겹쳐 담을 때는 종이호일을 사이에 끼워두면 서로 달라붙지 않아
꺼내기 편합니다.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한 장씩 랩으로 감싼 뒤 냉동 보관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팬에 약불로 데우는 것이 맛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는 빠르지만 고기 수분이 빠져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팬에 물을 1~2큰술 정도 넣고 뚜껑을 덮어 약불로 데우면 속까지 촉촉하게 데워집니다. 저는 예전에 냉장고에서 꺼낸
떡갈비를 센 불에 바로 데웠다가 겉은 타고 속은 차가웠던 적이 있습니다. 고기 반찬은 약불에서 천천히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떡갈비는 흰밥, 무생채, 오이무침, 계란찜, 된장국과 잘 어울립니다. 달콤짭조름한 맛이 있는 반찬이라 새콤하거나 시원한 반찬을
함께 올리면 식탁 균형이 좋습니다. 남은 떡갈비는 잘게 잘라 볶음밥에 넣거나, 밥 위에 올려 덮밥처럼 활용해도 좋습니다. 떡갈비는 양파 수분 날리기, 반죽을 잠시 숙성하기, 중 약불에서 천천히 굽기만 기억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든든한 집밥 레시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