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맛탕 재료 준비와 고구마 손질 방법
고구마맛탕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하게 익은 고구마에 달콤한 시럽을 입혀 만드는 간식입니다. 아이 간식으로도 좋고,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기에도 잘 어울립니다. 재료가 단순해서 집에 고구마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지만,
기름 온도와 시럽 농도를 잘 맞춰야 눅눅하지 않고 맛있게 완성됩니다. 기본 재료는 고구마 2개, 식용유 적당량, 설탕 3큰술,
올리고당 2큰술, 물 2큰술, 검은깨 약간입니다. 더 고소하게 만들고 싶다면 마지막에 견과류를 잘게 다져 뿌려도 좋습니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도 되고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껍질째 만들면 모양이 더 자연스럽고 식감도 조금
살아납니다. 고구마는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너무 작게 썰면 튀기는 동안 금방 마르고, 너무 크게 썰면 속까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썬 고구마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빼줍니다. 전분을 빼면 튀길 때 서로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고구마를 물에 담그지 않고 바로 튀겼다가 겉면이 서로 붙고 기름도 금방 탁해진 적이 있습니다.
고구마맛탕은 고구마 자체가 단단해 보여도 전분기가 많기 때문에 물에 한 번 담갔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담근 고구마는 체에 밭친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줍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기름에 넣었을 때 튀기 쉽고,
겉면도 바삭하게 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맛탕 바삭하게 튀기는 과정과 시럽 만들기
팬이나 냄비에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 중불로 예열합니다. 고구마를 넣었을 때 작은 기포가 올라오면 튀기기 좋은 온도입니다.
기름이 너무 뜨거우면 겉만 빨리 갈색이 되고 속은 덜 익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온도가 낮으면 고구마가 기름을 많이 흡수해
느끼해집니다. 고구마는 한 번에 많이 넣지 말고 나누어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넣으면 기름 온도가 떨어져 바삭함이
줄어듭니다. 고구마는 중불에서 천천히 익히다가 마지막에 불을 살짝 올려 겉면을 노릇하게 만들어줍니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속까지 익은 상태입니다. 튀긴 고구마는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빼줍니다.
저는 처음 고구마맛탕을 만들 때 색만 보고 빨리 건졌다가 속이 살짝 덜 익어 딱딱하게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
고구마는 겉 색보다 속 익힘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시럽은 깨끗한 팬에 설탕, 올리고당, 물을 넣고 약불에서 끓입니다.
이때 처음부터 숟가락으로 계속 저으면 설탕 결정이 생겨 시럽이 하얗게 굳을 수 있습니다. 팬을 살짝 기울여가며 녹이는 정도가
좋습니다. 설탕이 녹고 큰 기포가 올라오면서 살짝 걸쭉해지면 튀긴 고구마를 넣습니다. 시럽이 너무 묽을 때 넣으면 고구마가
눅눅해지고, 너무 오래 끓이면 딱딱하게 굳을 수 있으니 농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고구마를 넣은 뒤에는 불을 약하게 유지하고
빠르게 버무립니다. 고구마 표면에 시럽이 고르게 묻으면 바로 불을 끄고 검은깨를 뿌립니다. 더 바삭한 느낌을 원한다면 버무린
고구마를 종이호일 위에 서로 붙지 않게 펼쳐 식히면 좋습니다. 서로 겹쳐두면 시럽 때문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맛탕 보관법과 함께 먹기 좋은 음료
고구마맛탕은 만든 직후 겉면이 살짝 바삭하고 속이 따뜻할 때 가장 맛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시럽이 고구마에 스며들어 겉면이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남은 고구마맛탕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다음 날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냉장고에 들어가면 시럽이 굳고 식감이 달라질 수 있어 가능하면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시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빠르지만 수분이 생겨 더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160도에서 3~4분 정도 데우면 겉면이 조금 살아납니다. 팬에 약불로 살짝 데워도 되지만,
시럽이 쉽게 탈 수 있으니 오래 가열하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남은 맛탕을 센 불에 데웠다가 시럽이 타면서 쓴맛이 난 적이
있습니다. 고구마맛탕은 우유, 따뜻한 차,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립니다. 단맛이 있는 간식이라 담백한 음료와 함께 먹으면 부담이
덜합니다. 아이 간식으로 줄 때는 고구마 크기를 작게 자르고 시럽을 너무 딱딱하게 굳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맛탕은 고구마 전분 빼기, 물기 완전히 닦기, 시럽은 젓지 않고 약불에서 녹이기만 기억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달콤한 간식 레시피입니다.